광주지부 전북대 개척간사 한상훈 형제입니다.

개척사역을 잘 일구고 계시는 선배 캠퍼스 간사님들이 많이 계신데 올해 개척사역을 시작해서 고군분투하며 부족한 제게 간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부담이 많이 되었지만 정회원분들의 기도지원을 받을 수 있는 특권을 누리고 싶은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희 광주지부 2020 비전가운데 국내 3개 캠퍼스 개척이 있어서 오래전부터 기도하던 중에 캠퍼스 개척에 대한 마음을 주셔서 제작년 말에 조형석대표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조대표님께서는 캠퍼스 개척사역의 어려움을 잘 아시기에 감사하게도 부산지부에서 캠퍼스 개척사역을 하시는 간사님 부부들과 개인교제를 주선해 주셨습니다.

그분들과 교제하면서 어떤 간사님의 격려의 말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요즘 세대에 예전처럼 캠퍼스 개척을 해서 큰 성공을 이루려는 야망이 있다면 당장 그만두는 게 좋습니다. 캠퍼스 사역은 하나님께서 주신 부르심이요 인생의 소명이기에 하나님만 바라보고 달려가는 것입니다.”

2015년 종교인구조사에서 연령별 복음화율이 호리병 형태입니다. 다음세대와 노년층은 두껍지만 허리인 20-40대는 얇고, 유일하게 지난 10년 동안 20-24세만 마이너스 성장(–0.63%)을 기록하였습니다.

요즘 20대를 복음을 잃어버린 세대라고도 합니다.

그러하기에 캠퍼스 사역자와 사역이 더 소중해지는 것 같습니다.

마태복음 7:13-14절 13.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14.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요즘 캠퍼스 사역은 좁고 협착한 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누군가는 이 땅에서 장래가 보장되지 않는 길이지만 이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고, 개척간사님들의 헌신이 너무나 값지고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개척간사님들과 개인교제 후 캠퍼스사역에 도전해 보고 싶은 열망이 더 생기게 되었고 광주지부에서는 작년 1년 동안 개척사역을 준비할 수 있는 감사의 시간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면서 캠퍼스 개척사역지를 전북 전주로 결정하였습니다.

전주시의 인구는 65만입니다.

캠퍼스는 전북대와 크리스천 대학인 전주대, 전주비전대, 기전대, 예수대 등이 있습니다.

또한 전주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익산, 군산, 김제, 완주군이 주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30만의 인구를 가진 익산에는 원광대가, 27만의 인구를 가진 군산에는 군산대가, 9만6천의 인구를 가진 완주에는 우석대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복음화율은 서고동저인데, 이중 전북지역의 복음화율이 가장 높습니다.

2015년 종교현황을 보면 개신교가 19.72% 967만6천명입니다. 전국복음화율이 가장 높은 곳이 전북으로 26.27%이고, 복음화율이 가장 높은 도시 1위가 전북 군산 30.27%, 2위가 전북 김제30.06%, 3위가 전북 익산 29.72%입니다.

이곳으로 인도해주신 주님의 뜻을 구하며 이곳에서 일대일 제자양육 사역을 통해서 전북지역 복음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저희 선교단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1년간 광주지부에서 중국유학생사역과 사무실 업무를 인계하며, 저희 선교회 자녀들인 원광대 2명의 자매들을 맨투맨으로 도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전주와 주변에 있는 전북대, 전주대, 전주비전대, 우석대, 군산대, 기전대, 예수대 등을 찾아가 기도로 사역을 준비하는 은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올 1월 초에 가족이 전주로 이사 왔고, 광주지부 이사회 및 형제자매님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2월말에 전북대 후문 근처에 선교회 센터를 오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7개월 동안 캠퍼스 개척사역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신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동역자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작년 1년 동안 전주에서 함께 동역할 2가정을 보내주시도록 기도하였는데, 올 2월초에 한 가정을 전주로 보내주셨습니다.

서울A지부 황만기대표님 사역에서 일꾼으로 탁월하게 섬겼던 이준석형제 가정이 직장을 따라 전주로 내려오게 되어서 함께 동역하도록 하셨습니다. 저희 부부가 외롭고 지칠 때 위로와 격려 받고 함께 동행의 기쁨을 누리도록 귀한 사역자를 보내주셔서 저희 부부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너무나 큰 감사가 됩니다. 개척사역에 찬양팀이 세워지기 힘든데 저희는 별써 견고한 찬양팀이 생겼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서울A지부 황만기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두 번째는 마19:25-26절 25.제자들이 듣고 몹시 놀라 이르되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 26.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말씀처럼 하나님나라 사역의 주체는 제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셨습니다. 캠퍼스 개척은 주님께서 사역하시고 저는 주님의 도구로 주님의 뜻을 좇아 순종해 나가야 함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1학기 동안 제 힘으로 캠퍼스 사역을 일구려고 열심히 발로 뛴 것 같은데 제 노력으로 한명의 열매도 얻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4월경에 전북대 무역학과 3학년인 L형제를 저희 선교회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처음 L형제가 제 발로 저희 선교회를 찾아 왔을 때 우리는 조그마한 개척선교회라 팀웍할 형제자매들이 없는데 앞으로 계속 나올 수 있겠니?라고 질문했을 때 중1때까지 교회를 다녔었는데 그 교회도 개척교회여서 상관없고 앞으로 계속 나오겠고 섬길 수 있는 역할 주시면 열심히 섬기겠노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저는 못하는데 하나님이 사역하시는 구나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L형제를 통해서 친구 Y형제가 저희 교제가운데서 함께 하고 있고, 친구 K는 현재 관계형성 중에 있습니다.

셋째는 크리스천 대학인 전주대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합소그룹 성품채플 수업에 리더로 섬김을 통해서 캠퍼스 영혼들을 만나고 캠퍼스사역을 배울 수 있는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 성품채플 수업은 1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지역교회 목회자 40여명, 선교단체 간사 10여명, 지역교회 선교단체 청년 및 성도들 100여명이 연합해 학생들의 성품을 계발하고 기독교의 사랑을 전하는 귀한 전도의 툴로 활용되어지고 있고, 학생들은 졸업필수과목으로 반드시 수강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저도 1학기 때 우연히 알게 되어서 성품채플 수업에 조 리더로 참여해서 캠퍼스 영혼들의 필요와 영적상태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아직까진 이 성품채플을 통해서 저희 선교회에 정착한 영혼은 없지만 영혼들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통해서 복음에 멀어져 가고 세상의 욕망을 쫓아가는 영혼들을 보시고 애통히 여기시는 주님의 마음을 느끼게 되고 또한 제 인격의 부족함을 깨닫고 기도하며 섬기고 있습니다.

넷째는 기도의 중요성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제 힘으로 제가 열심히 한다고 해서 캠퍼스사역이 일궈지는 것이 아니기에 먼저 하나님과 깊은 인격적 만남을 통한 은혜에 강한 자가 되어야 영혼들을 올바로 도와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잎이 무성한 나무에 새들이 깃들이는 것처럼 하나님과 깊은 인격적 교제를 통해서 풍성한 성령의 열매를 맺어갈 때에 영혼들이 자연스럽게 붙게 되고 사역이 세워질 것을 믿습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로 매달리는 시간을 매일 고정적으로 갖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로 지난 9월 16일 저희 광주지부 BMA 브릿지의료인회의 의료봉사를 전주대학교와 협력으로 전주대 외국인유학생과 전주시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시행했습니다.

그때 만났던 중국유학생 1명을 통해서 그 친구들 4명과 관계형성을 하고 있고. 그중에 2명이 복음에 반응을 보여 저희 모임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10월 28일에는 전북대학교에서 의료봉사를 할 예정인데, 저희 개척사역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저희를 파송한 광주지부 형제자매님들의 기도와 물질, 다양한 형태의 지원이 저희가 캠퍼스 사역을 일구어 가는데 너무나 큰 힘이 되고 있어서 늘 감사드리게 됩니다.

복음의 불모지로 변해가고 있는 캠퍼스를 바라보면서 눈물을 흘리시며 안타까워하시는 주님의 심정을 그려봅니다.

이 캠퍼스에도 부흥의 물결이 다시 일어나 우리 민족과 세계선교를 향한 새 바람이 일으켜지기를 기도하면서 간증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전북대 개척사역 기도제목>

1. 올 한 해 동안 캠퍼스와 직장사역의 토대를 세우는 은혜가 임하기를 원합니다. 매일 삶 속에서 붙여주신 영혼들을 사랑하며 그들을 섬김으로 주님의 교회를 지어가게 하소서.

2. L, Y(전북대 무역2), B(원광대 의예2), K(원광대 치의예3), M, Ch(중국유학생) 대학생들이 분명한 구원의 확신과 말씀과 기도를 통해 주님의 제자로 견고하게 성장하게 하소서.

3. 이준석형제 부부와 아름다운 동역을 이루어 가며, 자녀들(진우, 진서, 경민, 혜민)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주님 안에서 꿈과 비전을 발견해 나가는 청소년기를 보내게 하소서.

4. 전주대와 전북대에서의 BMA 의료봉사를 통해서 외국인유학생사역의 길이 열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