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들께.
지난 달에 선교회의 형제자매들이 남아공을 방문하여 원주민들에게 두 채의 집을 지어줄 기회를 가졌고, 남아공형제자매들과도 친밀한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방문을 통하여 남아공을 품었습니다” 라는 말을 해주었던 자매의 말이 귀에 쟁쟁합니다.
이번에는 6명의 형제자매님들이 저희부부와 함께 짐바브웨를 방문하였습니다. 수도인 하라레를 거쳐 제2의 도시인 불라와요, 코끼리 서식지로 유명한 황계국립공원을 거쳐 마지막으로 빅토리아폭포를 돌아보는 여정이었습니다. 짐바브웨 정부가 투어 엑스포에 초청을 해주었습니다. 이 행사를 통하여 한국의 형제자매들이 짐바브웨를 보고 아프리카를 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황계국립공원에서 밤하늘에 초롱초롱한 별들과 은하수를 보고 감격하며 아브라함이 받은 약속을 되새겨보게 되었고, 밤에 숙소까지 찾아온 코끼리들이 현장감을 더해 주었습니다. 짐바브웨 쪽 16개 전망대에서 본 폭포의 광경은 대단하였습니다. 잠베지강의 선상에서 본 저녁노을 또한 형언하기 힘든 아름다움이 있었습니다. 아프리카 각 나라에서 온 많은 투어전문가들과는 친구가 되었습니다(남아공, 짐바브웨, 보츠와나, 잠비아, 말라위, 케냐, 탄자니아, 모리셔서, 일본). 이번에 동참한 한국의 형제자매들은 말로 다할 수 없는 아프리카의 자연과 사람들의 아름다움에 심취하였습니다. 이분들이 아프리카를 품고 기도할 것이며, 아프리카인들을 더 사랑한 것이며, 한국에서 만나는 아프리카 유학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것이며, 아프리카 복음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임을 생각할 때, 할 수만 있으면 전세계적으로 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아프리카에 와서 아프리카를 보고 품고 기도할 수 있게 되기를 소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상에 태어난 지 11일 밖에 되지 않는 여호수아를 데리고 존과 코니가 주일 예배에 동참해서 많은 사람들을 감격시켰습니다. 존의 일방적인 주장에 순종해서 나왔다는 코니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출산 후 3개월은 산모와 아기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국의 권사님, 집사님들과 더불어 모든 형제자매들이 부부와 아이를 축복하는 기도를 하고 포대기라도 사라고 헌금을 해준 후, 자매가 몸이 회복된 후에 모임에 나오도록 격려를 하여 보냈습니다.
꽤 오랜 기간을 각종 활동에서 제가 뒤로 물러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교가 데모를 우려하여 인원을 엄격히 통제하고, 정문을 저녁에 걸어 잠그게 되면서 형제자매들의 전도와 캠퍼스 내에서의 활동이 위축이 되었는데, 답답한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간 소원이 많이 희미해졌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빌2:12), 초기사역 때 같이 전도와 교제에 열심을 낼 마음을 주셔서 다시 일어서게 되었습니다. 캠퍼스의 주축멤버들이 직장을 갖고 결혼을 하게 되면서 시간 사용이 용이하지 않고, 여전히 팀으로 사역을 하는 것에 익숙지 않은 형제자매들이라, 매월 첫 주에는 성경공부대신 전체적으로 팀별 모임을 하는 전략을 쓰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저희를 위한 끊이지 않는 기도와 헌신을 인하여 많이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1. 저희 부부와 리더 형제자매들이 환경의 변화에 위축되지 않고 심령의 자유함으로 캠퍼스를 오가며 사역에 전력할 때 사역이 많이 성장하도록.
2. 한국의 부산 자매생활훈련관에서 생활하는 다은이에게 학업의 길이 열려지도록. 의대 공부를 미루고 한국에서 적성에 맞는 공부, 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공부를 꿈꾸고 있습니다. 공부 중에 자신의 적성을 깨닫고 성령님의 인도 가운데 장래를 잘 준비해 가도록.
3. 프레토리아대학교 공대 기계과 1학년을 마친 포샤자매가 800만원(2017년 학비와 기숙사비)을 낼 수 없어 금년 한해를 쉬고 있는데, 길이 보이지 않아 기도할 힘조차 없는 상태입니다. 하나님께서 도움의 손길을 주셔서 내년에 학교에 돌아올 수 있게 해주시도록. 또한 자매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셔서, 사람을 의지하지 않으며 삶의 추진력이 생기게 해주시도록.
4. 스테피나자매가 발목부상을 당하여 오랫동안 쉬고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치유받기를 원합니다. 또한 쉬는 동안 영, 혼, 육이 새로워지며 겸손한 사람으로 변화되도록.
Southern Africa에서 박창식 부부 드림.